요즘 한국어 공부를 하는 남자친구가 한글키보드가 필요하다는 말에 택배로 보내주었습니다. 

배터리가 금지품목인지도 모르고 같이 보내려고 했다가,
직원분이 "요즘 이렇게 보내면 100% 반송돼요. 건전지 빼고 다시 포장하세요"
라고 알려주셔서 무사히 택배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

우편을 보내고 그 날 오후 우체국 카톡으로 EMS 항공운송 준비가 완료되었다고 문자가 왔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우체국 홈페이지에 들어가 택배가 어디까지 갔다 확인해보니, 독일에 도착!!

"역시, 택배는 우체국이야! 빨라 빨라"

그리고 어제인 토요일 택배가 배달이 완료되었다는 카톡을 받았습니다.

어제 남자 친구는 오랜만에 파티를 가서 작렬이 몸을 불태우고  한줌의 재가되어 주무시고 계시는데, 누가 받은걸까? 하는 생각이 들어, 또다시 우체국 홈페이지에 방문 하였습니다. 

수령인도 F*AU EVERTH HAUSN라고 친절하게 쓰여있네요.
( 나중에 남친에게 들은 거지만  HAUSN은 사람이름이 아니라 집번호라고 하네요 )

남자 친구에게 화면을 캡쳐해서 보내주고 일어날 때까지 기다렸습니다.

잠시 잠에서 깬 남자 친구는 택배의 행방을 찾고 다시 꿈나라로.....

행방을 찾으면서 세관으로 간건 아닌가 하는 걱정을 혼자했는데, 비싸지 않은 물건은 세관에 안간다고...

혹시 잘 못간건 아닌가 엄청 걱정했었는데, 집앞현관에 놓고 갔다고...

이번에 국제 택배를 처음 이용해보았는데, 4일에 걸쳐서 택배가 잘 배송되고 상태도 바로 알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문자로 출발과 도착상태도 바로 알림으로 오고, 다만, 거리가 거리인 만큼 좀 비 싼게 마음이 아픕니다.

이번 택배는 배보다 배꼽이 큰 그런 경우여서....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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